배변 횟수가 1주일에 2회 이하인 ‘변비’.
변비는 배변을 보는 횟수도 적지만, 배변을 볼 때 1분 이상 힘을 줘야 겨우 변을 볼 정도로 굳은 변일 때도 해당한다.
이렇게 변이 굳을 정도가 됐는데도 변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치질, 장염 등 다른 질환이 없는데도 배변에 문제가 있다면 혹시 변비를 악화시키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달걀 =달걀은 고단백 식품이긴 하지만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는 부족한 것이 사실. 당근, 양배추, 시금치 등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곁들인 달걀말이, 오믈렛으로 달걀을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된다.
△ 유제품 =우유, 치즈 등 유제품도 칼슘 등 영양이 풍부하지만, 달걀처럼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품이다. 특히 유아에서 이유식을 늘리지 않고 우유로 주로 식사하는 경우 변비가 잘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식단에서 유제품 비중이 너무 높지는 않은지, 식이섬유 섭취량이 너무 적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하다. 참고로 유제품을 먹었을 때 변이 잘 나온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한국인의 75%가 앓고 있는 ‘유당불내증’이 원인일 수 있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해 속이 더부룩하고 설사를 하는 것을 가지고 변을 잘 본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유제품이 변비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고 장을 자극하는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튀김류 =치킨으로 대표되는 각종 튀김류는 지방함유량이 많고 소화가 잘 안 되며, 장을 늦게 통과하므로 마른 변을 유발해 변비를 자극할 수 있다.
△ 카페인 =카페인 성분은 이뇨작용으로 몸을 탈수화시키며, 이것이 음식물의 장 통과를 지연 시켜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녹차, 홍차, 콜라 등은 변비가 있을 때 피하는 것이 좋다.
△ 술 =알코올도 카페인처럼 이뇨작용을 부추기긴 마찬가지. 변비로 고생할 땐 가급적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고, 음주 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