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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건강 관리,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운동을 하는 시니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을 넘어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백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한 준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한 기본적인 조건은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현상이므로 이에 따르는 질병을 예상해 잘 치료하고 처방받는 것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에게 들어보자.

노인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예방적 의료는?

노년에는 신체적 노화와 각종 병리적 소견이 진행하면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취약한 건강 상태에 놓이게 된다. 노인의 질병은 전반적인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저하로 직결되기 쉽고, 누군가 돌보아야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어 결국에는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노년에는 특히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활동이 강조되며 이에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먼저 일차 예방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것으로 금연, 절주, 체중 관리, 운동 및 생활습관교정, 예방접종 등이 포함된다. 일부에서는 아스피린 사용과 같은 약물치료가 포함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설명하는 의료진

이차 예방은 질병의 조기 발견이나 무증상 질환을 발견하여 조기 치료를 하는 활동으로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이에 해당한다. 사망률 대다수를 차지하는 암, 심혈관계질환에 대한 검진 및 노인에서 흔한 시력이나 청력 이상, 골다공증, 고혈압, 복부대동맥류와 같은 질환에 대한 검사를 포함한다.

삼차 예방은 질병이 확진된 이후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후유증, 신체 기능 저하 및 장애, 인지기능 저하, 보행과 균형 이상, 낙상, 요실금, 영양불량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고자 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노인에서는 많은 만성질환의 축적 및 신체 예비능 감소에 의해 쉽게 노쇠한 상태가 되기 쉽다. 이로 인해 골절이나 이차 손상에 취약해져 쉽게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검진 시 포괄적인 평가를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신체 검사항목 이외에 기능평가, 영양 상태, 인지기능, 운동기능 등을 함께 평가해야 이후 적절한 치료대책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노인의 건강상태는 단순한 나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므로 개별화된 접근을 통해 맞춤검사가 필요하다.

의료진과 환자

노인 건강검진에서 고려할 특수 사항과 기본 원칙은?

노인의 건강검진을 시행할 때는 사전에 검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과 검사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성에 대해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젊은 성인에서 시행하는 많은 검사 항목이 노인에서는 불필요할 수 있고, 검사 자체에 따르는 위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검사 종류를 선정하며 검사에 따르는 위험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노인의 기대여명이 적어도 5년 이상 된다면 검사 시행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때 기대여명은 통계적으로 제시된 나이에 따른 수명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인의 암 검진, 어떻게 시행해야 할까?

미국에서는 심혈관계질환이 사망 원인 1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악성질환에 의한 사망이 1위인 만큼 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위암 발생률이 높으므로 상부위장관 내시경 같은 검사가 꼭 필요하다. 65세 이상 여자 노인에서는 서양과 달리 유방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므로 위험도에 따라 선별하여 검사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남녀 모두 폐암,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고 폐암은 저선량흉부 ct를 통해 조기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65세 이상 여성은 특별히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지만 80세 이상에서도 필요한 경우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