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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으로 인한 피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1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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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지만, 몇 달 전까지 과음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휴무 없이 새벽 출근과 야근을 반복하며 탈출구로 술을 택했고, 매일 소주 두 병에 맥주 한 캔을 안주 없이 마셔야 겨우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 결과 살이 찌고 피부 트러블이 생겨서 술과 함께 피부과 약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 여파인지 현재 빈혈, 멀미, 피로감이 심해져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간 수치의 정상 범위와 이상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외과 전문의 홍영한입니다.
말씀해 주신 경험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꽤 오랫동안 과음과 약물 복용이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는 증상들이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간을 비롯한 여러 장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는 술을 전혀 드시지 않는다고 하니, 그 자체로는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검사를 받으실 때는 혈액검사가 첫 단계가 됩니다. 여기에는 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ast, alt, γ-gtp, alp, 빌리루빈 같은 수치들이 포함되며, 간세포 손상 여부나 담즙 흐름의 문제, 간 염증 여부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ast와 alt는 40iu/l 이하, γ-gtp는 남성의 경우 1,040iu/l, 총 빌리루빈은 1.2 mg/dl 이하일 때 정상 범위로 봅니다.

또한 빈혈 증상이 있다고 하셨으므로 혈색소, 적혈구 수치, 철분과 페리틴 검사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멀미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은 간 문제뿐 아니라 빈혈, 영양소 결핍, 갑상선 기능 이상, 심혈관 질환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혈액검사를 권유해 드립니다.

과거에 오랫동안 술을 마셨던 분이라면 간 혈액검사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 여부를 확인하거나, 필요하다면 간 섬유화 검사(fibroscan)를 통해 간경변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위내시경 외에는 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하셨으니, 이번 기회에 종합검진 수준의 검사를 한 번 진행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