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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손상? 진통제, 성분 확인 후 복용해야

회사원 a 씨의 사무실 책상 서랍에는 늘 진통제가 들어 있다.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생리통이 심할 때, 전날 회식이나 음주로 머리가 아프면 주저 없이 먹는다. 통증을 참으며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진통제로 통증을 가라앉혀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최근 진통제 관련 뉴스를 접한 후 진통제 섭취 시 성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고 말했다.

진통제 알약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3일 유럽집행위원회(ec)가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 제제를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의 위험이 있어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방정은 복용 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재다. 또한, 미국 fda는 앞서 2014년 3월 325mg 이상의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전문의약품용 복합제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6일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제제에 대해 안전성 조치를 내렸다. 제품명에 복용 간격 ‘8시간’을 추가하고, 1일 최대 복용용량인 4000mg 기준으로 포장단위 축소, 사용설명서에 초과용량 복용시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강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상은 어떨까? 서울 서초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제제를 복용해도 되는지 문의가 많이 들어와 음주 시엔 피하고 정확한 용량을 지켜 먹도록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진통제 성분, 평소 몸 상태에 따라 꼼꼼히 따져야

일반적으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대표적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로 간 손상이 우려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성분으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부프로펜의 경우 전 세계 판매 1위 진통제의 주 성분이다.

진통제 알약들

◆ 다양한 제형의 이부프로펜 성분 진통제

진통제 알약들

삼일 부루펜정어린이 해열제 ‘부루펜’과 같은 성분이며, 정제 형태

진통제 알약들

대웅제약 이지엔 6액상형 진통제로 빠른 진통효과 및 성분에 따라 4가지 진통제로 통증 따라 선택 가능

진통제 알약들

cj라이온 버퍼린레이디정대표적인 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복합제

◆ 진통제 복용 시 주의 사항은?

진통제는 성분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진다. 서방정 제제는 체내에서 천천히 흡수돼 오래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복용 후 효과가 약하게 느껴져도 추가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정제형보다 액상형 진통제를 선택하면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연질 캡슐 등을 활용한 액상형 진통제는 체내 흡수가 빨라 상대적으로 진통 완화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기 때문.

진통제는 대개 위장 장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후 즉시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약 200ml가량의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때문에 이부프로펜 역시 꼭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액상형 진통제의 경우 체내에서 약물이 빠르게 확산돼 정제 대비 속쓰림이 덜하기 때문에 액상형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진통제 알약들

하지만 물이 없다고 해서 녹차, 커피 등 다른 음료로 약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녹차나 커피 등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일부 약물의 경우 이 성분이 약물과 결합하면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녹차나 커피에는 탄닌 성분 외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카페인이 포함된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우유나 오렌지 주스 등도 약효 및 흡수에 영향을 준다. 또 사이다나 콜라 등 탄산음료의 경우 위장 벽을 자극해 위장장애의 위험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물 없이 제제만 복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약이 식도에 달라붙어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고, 체내에서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가 늦게 나타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